자선, 나의 애장시

자선自選, 나의 애장시愛藏詩(71)<나의 하늘>시인 이문걸

이문걸 2025. 5. 4. 18:55

                                         

                                                      (사진제공: 다음 블로그, 성우 박 사진이야기)

 

 

애정시(70)-나의 하늘

 

 

1

하늘은 유년의 샘

그 깊디깊은 곳에 손을 담그면]

시린 명경明鏡 속으로

외락 스며드는 그리운 얼굴

하니

해종일 채마菜麻 밭을 가꾸며

피곤도 잊고

7넘매를 다독여 삶의 지혜를 준

어머니 생각에 눈시울이 젖어

가을이 익어가는 이맘때 쯤

다시 창공을 바라다보면

착하게 살아라 살아라시던

생전의 육성이 귀에 남아

울컥 목메는 아픔

 

2

볼수록 더 깊어지는 옥천玉泉

힘찬 날개짓으로

별을 따 먹던 새 한 마리

혼자 떨어져 나와

날개를 접고

낭창한 물가에 앉아

목이 젖도록 퍼마시다 문득

선잠결에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며

사방을 둘러본 하늘에는

아무 흔적도 없고

난청의 뒤란 속에서 가끔 들려오는

먼 먼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그리운 헤후邂逅

 

               

(사진제공; 네이버 블로그, 셸리의 디카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