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조랑말-
애장시(72)-제주 조랑말
파도 소리로 눈 씻는
서귀포에서
중문을 지나
산굼부리
그
화산 터에 오르면
먼바다의 끝처럼 귀를 적시며
스쳐오는
한 떼의 말 발굽소리
쏴아
거센 파도 같고
폭포 같고
바람 소리 같다가
성산 일출봉의 붉은 해처럼
토실하게 살찐 야생마
제주 조랑말은
이제 셰계의 준마駿馬
그 먼 여로
케나다에서 멘하탄
태평양의 하와이에서 다시 만나는
우리의 조랑말
짤랑짤랑
귀여운 갈기 흔들며
갈대처럼 달리는
세계의 차 포니 엑셀
그 유년성

-제주 성산 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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