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새도래지,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구 을숙도 풍경-

(사진제공: 네이버블로그, 셀리의 디카여행/뒷부리도요)
애장시(72)-새에 관한 악장
삐이 삐 삐요 삐요 도요새 가家의 목소리는추축축히 젖은 갯바람의 음색音色이다.
하늘이 높고 물이 유난히도 맑아 보일 때 쯤 변방에서 날아드는 지느러미도요 깜짝도요 좀도요 알락도요 꺅도요 청다리도요 호사도요 노랑발도요 흑꼬리도요 마도요 떼의 발자국들이 강구의 갯펄에 하나씩 각인이 될 무렵 바다는 따뜻한 해류를 몰고와 순純자연풍의 수상조곡을 연주하고 있다.
꿈길 속에서나 들릴 듯한 해조음의 합창, 천상天上의 종악이 울리면서 오래고 오래전 풍랑에 휘말려간 작은 새의 기억과 전설이 간간이 귀를 스치고 있다.
황혼을 받아 바다는 꽃물처럼 붉게 흔들리고 도요새들은 다시 돌아가야 할 바람의 행방을 향하여 지저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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