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장시(67)-여름 잎사귀
네 초록빛 눈에 비친
하서림河西林
그 산장의 여름잎새
털복숭아 비늘처럼
고운 살결 너머로 여과되는
부드러운 솜사탕 맛
윤나는 이마
그리고
유리구슬을 받쳐 든
새하얀 목덜미
겹겹이 포개진 입술 안에서
방금 내린 녹우*綠雨로
뜨거운 혀를 삼키며
깊은 잠에 빠져든,
* 푸른 잎에 내린 여름비의 다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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