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다음 블로그,버니머미집)

애장시(56)-산다화山茶花 곁에서
입동시절부터
빠알갛게
타오르던 선지빛 노을이
낙숫물 듣는
우수절雨水節에야
태양의 불씨로
활활
선혈鮮血을 뿌리며
뜨겁게 피는
다매*茶梅 의 꽃잔치
초생달 아래
선홍색 짙은 화색花色을 보며
솔잎에 찹쌀로 곱게 빚은
토주土酒
그 짜릿한 향을 즐기면
겨우내 마디마디
옴추려들었던 삭신도
죄다 풀리고
창을 열면
남해 먼 동백섬에서
출렁이던
파도소리 들려라
*다매茶梅: 중국에서는 산다화를 다매茶梅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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