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제공'나의 사진첩)
(54)애장시-도남서원에서
사행당 앞쪽으로
낙동강과 비봉산이 굽어뵈는
상주 도남서원에서의 1박
참 재밌었어.
넓디넓은 전각 안에
인적이라고는
나와 목마동인 다섯뿐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밤
서로 마주 보며 긴 얘기로
오랜만에 만끽한 즐거움
그러나 한밤중의 뒷간 출입은
겁나서 정말 혼난,
그래도
낮동안은 참 많이도 붐볐던
낙강시제洛江詩際 문학페스티벌
서울에서 오신 S시백님,
충청도의 ㄱ시인, 안성의 o시인,
수원의 ㅎ시인, 상주의 원로시인 박선생님,
만날 때마다 소녀처럼 홍안에 미소를 머금은 u시인...
조식 후
경천대 오르며 문득 본
용마의 위용이며 우담의 봉산곡 문학비,
가지가 휘어지도록 매단 감밭을 지나
붉게게 익은 사과며
퇴강성당 부근의 아슬한 풍경에
그만 정신을 놓았다가
화달산 기슭에 자리한
원사벌시대의 전사벌왕릉 앞에서
비로소 깨우친 말 한 마디
-만상이란 모두 뜬 구름.
*낙강시제: 감마을 상주 낙동강을 중심으로 백운 이규보 시회 이래 2002년 상주문인협회가 이어받아 매년 열리는데, 제61회는 2011년 1월 10일부터 경천대부근의 도남서원에서 개최, 나와 목마동인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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