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들게지-

애장시(45)-봄내*의 꽃샘바람
입춘 들자 언 땅 비집고
콸콸 솟구치는
해운대 장산 언저리
춘천천의 넘쳐나는 물소리
지난 밤 잠결에서 문득 듣고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네 활개
활짝 펼친 채 나선
제방 둑에는
어느새
버들게지며 달래 향이
꽃샘바람 속에 코끝으로 스며드는,
그리고
귓전을 때리며 스쳐가는
온갖 새 떼들의 지저귐…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장산 아래로 흐르는 춘천천의 딴 이름이다.

(사진제공:다음 블로그,성우 박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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