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나의 애장시

자선自選, 나의 애장시愛藏詩(49)<작약꽃 이울 때>시인 이문걸

이문걸 2025. 4. 5. 15:54

 

*저작자를 알 수 없어서 임의로 게재하였으니 양해바랍니다

 

애장시(49)작약꽃 이울 때

 

긴긴 버뇌 사루어

웃음으로번지는 화상 뜨락

네 피로 취한 그릇 안에

나도 그만 떨어지는 잠은

한 개의 여유로도 이름 없는

내 미흡한 생애이겠거니

총총히 가는 걸음

지천으로 쏟아지는 아름이라 해도

마지막 타는 재는 거두지 않을지니

내장까지 불태워

한줌 흙으로 돌아가소서

당신의 길목에

서툰 옥피리를 불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