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장시(49)작약꽃 이울 때
긴긴 버뇌 사루어
웃음으로번지는 화상 뜨락
네 피로 취한 그릇 안에
나도 그만 떨어지는 잠은
한 개의 여유로도 이름 없는
내 미흡한 생애이겠거니
총총히 가는 걸음
지천으로 쏟아지는 아름이라 해도
마지막 타는 재는 거두지 않을지니
내장까지 불태워
한줌 흙으로 돌아가소서
당신의 길목에
서툰 옥피리를 불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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