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장시(41)폭포사의 범종 소리
솟구치면서도
연신 푸른 날개 활짝
펼치고서
공중을 선회하는 분수
한 입 가득 머금고
내뱉는 순간
일시에 포물선 그으며
납작하게 엎드려
절하듯
봄밤을 꿰찬 힘의 포효
천지는 다시
깊은 고요에 파묻혀
장산을
송두리째 삼키고도 남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날선 칼 부여잡고
우짖는
폭포사의 범종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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