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장시(36)-향기로운 바람의 선율
낙엽이 흩날리는 가을
술잔 속에 출렁이는
향기로운 바람의 선율을 마시면
깊은 샘의 시린 물맛처럼
무미無味한 일상조차 맑게 빛난다.
심혼心魂 깊숙이 맴도는
레미 드 구르몽의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며
가슴 저미듯 따뜻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노래하다 간
이브 몽탕과 에디뜨 삐아프의
그 애틋한 사랑 이야기
어찌 잊을 수 있으랴.
해일海溢처럼 파고드는
샹송, 그 구성진 음률 속에는
가슴을 적시고도 남을
아련한 여운이 넘쳐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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