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나의 애장시

자선自選, 나의 애장시愛藏詩(30)<똑딱선의 기억 속으로>시인 이문걸

이문걸 2025. 3. 30. 11:09

-똑딱선-

애장시(30)-똑딱선의 기억 속으로

 

1

구포에서 김해 대동으로 가는 배를 타면 몸 전체가 흔들리면서 통 통 통 제일 먼저 발끝이 저려오다가 천천히 쥐가 내리고 신경통이 풀리듯 통 통 통 어깨며 팔이며 온몸이 짜르르 비로소 눈알이 맑아진다.

2

다리 밑에는 엊그제 잡혀온 민물장어가 닫힌 통발 안에서 탈출을 시도하며 몸을 비틀 때마다 전류가 일어나기도 하고 청명절 날 운 좋게 방생으로 풀려난 치어 몇 마리는 장어 떼의 발전에 S자형으로 몸을 비틀기도 했거니

 

3

그러나 지금은 전설 속의 추억담으로 사라진 옛 이야기

 

-통발로 잡은 민물장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