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나의 애장시

자선自選, 나의 애장시愛藏詩(28)<가족 사진-손자 두 놈 >시인 이문걸

이문걸 2025. 3. 30. 11:09

                                                                   (사진제공;나의 사진첩/울산 간절곶)

 

(28)가족사진-손자 두 놈

 

 

언제나 그래

큰 손자가 먼저 들어오고

그 뒤에야 비로소 작은 놈이

눈에 드는,

해도 둘이서 짓는

미소는 상큼하기까지 해

키는 커서 농구선수

둘 다 열심히 책 읽지만

큰 놈은 쓰기를 더 좋아해서

간혹 백일장에서

상을 받기도 하지

그러나 꿈은 서로 달라

큰 하나는 성악과 언론방송학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또 작은 하나는 공작제작과 과학자

그런데 둘의

공통점은 꿀 먹은 벙어리

 

그러고도

나의 부름엔 언제나

민첩한 다람쥐이면서

또 한 가지 더

나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교사

그런데 왜 자주 보고 싶을까.

(사진제공;나의 사진첩/초등학교시절의 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