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나의 애장시

자선自選, 나의 애장시愛藏詩(27)<청매靑梅 필 무렵>시인 이문걸

이문걸 2025. 3. 30. 11:09

                                      (사진제공;네아버 블로그, 김정순의 세상사는 이야기)

 

 

애장시(27)-청매靑梅필 무렵

 

 

매화 가지 사이로

흔들리는 실바람 속에는

세순 틔우는 힘이 있어

자고 나면

한 뼘씩 돋아나는

봄 아지랑이

수줍어 돌아서며

살며시 웃을 때마다

파란 하늘이

저만큼 내려앉아

어린이 놀이마당까지

포근히 감싸주는,

이른 봄의 그윽한 향훈

 

(사진제공:나의 사진첩/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