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나의 애장시

자선自選, 나의 애장시愛藏詩(17)<해운대 연가>시인 이문걸

이문걸 2025. 3. 30. 11:07

                                                                        (사진제공:나의 사진첩)

 

애장시(17)-해운대 연가

 

1.장산

 

아침 장산*萇山에 올라

동해에 발을 담그면

삽시에

가벼워지는 삶의 무게

초록빛 해초 사이로

잔잔한 포말이

물방울을 뿜어내듯

목쉰 난청을 뉘이고

금세

파도소리로 화답하는

 

-장관이었다.

 

2.달맞이 고개

 

청사포가는 달맞이 고개** 그 어느 길목쯤에선가 귀를 열면 해조음 속에 묻혀오는 유년의 바람, 낭랑한 옥음玉音은 다 어디 가고 빛바랜 얼굴로 다가서는 세월의 강, 그리고 무상함.

 

 

*부산 해운대구 좌동 신도시에 위치한 산으로 풍광이 수려해서 등산객의 방문이 잦으며 정상에서 보는 동해의 일출은 장관이다,

*‘달빛 나들목이라는 뜻으로 문텐 로드라 부르기도 한다.

나의 시집<산수의 계단을 오르며>ㅈ중 22쪽에서 발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