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나의 애장시

자선自選, 나의 애장시愛藏詩(14)<달래 향기의 전령>시인 이문걸

이문걸 2025. 3. 30. 11:07

   *저작자를 알 수 없어서 임의로 게재했으니 양지바랍니다*

 

애장시(14)-달래 향기의 전령傳令

 

 

연노랑으로 새싹을 틔운

오리나무 잡목 숲이

저만치 내려다 뵈는

발코니 서남쪽 창틀에

주렁주렁 매달린

봄비 몇 주름

문득 귓전을 스치는

찌르레기 소리로

깊은 잠의 늪에

오랫동안 빠져들었던

해갈이의 게으름뱅이 꽃이

비로소

오늘에야 춘신春信을 보내고 있다.

달래향의 상큼한 붉은 꽃, 아말릴리스*

 

*아말릴리스: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멕시코가 원산지인 구근식물이다.

 

*나의 시집<산수의 계단을 오르며>42쪽에서 발췌하다.
(사진출처;나의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