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나의 사진첩)
애장시(15)-가을 변주곡․
자고 나면 한 치씩 자라나는
숲속의 아침
잊혔던 사람들의 얼굴이
비발디의 오선지五線紙에서
강물처럼 넘치는,
한밤에도 잠들 수 없는
눈물 자국의 흔적
명주실 빛살로 돋아나
묵은 목소리를 걸러내고 있다.
네 입김의 가장자리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꽃의 사연
한 올 광택의 빛이 굽히듯
청명한 아침햇살을 바래며
그렇게 가을은 우리네 식탁 위에서
회자膾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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