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장시(64)-동화童畵속의 기억
어릴 적
수중水中에서 무심코
본
하늘빛은
투명한 무채색의 연속
장수잠자리 쫓다가
그만 실족失足하여
늪에 빠지던 꿈의 기억처럼
그도 그럴 것이
물바닥에 비친 하늘은
언제나 방심상태의 순수이던 것을
엿기름 솥에서 나던
달콤하고 싱그러운 머루
다래.
산딸기,
참꽃, 오디, 망개 맛의 미각……
꿈결 속 유년은 가고
이맘 때 쯤 다시 하늘을 보면
목련꽃 지던 안온한 설레임이
자멸自滅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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