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나의 애장시

자선自選, 나의 애장시藏詩(48)<백자항아리>시인 이문걸

이문걸 2025. 4. 10. 13:24

*저작자를 알 수 없어서 임의로 게재했으니 양해바랍니다

 

애장시(48)-백자항아리

 

눈 감으면 

백옥白玉같이 시린

목덜미

 

영청影靑빛 안개 속에서

물결소리로 출렁이고

훅 불면

다시 지천으로 쏟아지는

그리움의 무게

 

칠흑 야반夜半인들

뉘 모르랴

 

꽃나비 매무새로 다가서는

그윽한 향香의 세례

 

은촛대 불빛도

세우細雨처럼 흔들리는 세월

삼경三庚 이맘 때를

혼자서 잠 설치고 흔들리는

소심素心의 정념

                                                                   (사진제공; 나의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