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나의 사진첩)
애장시(23)-울산 간절곶, 바닷새의 기억
먼 귀뿌리에 와
그토록 보채던 희끗희끗한
눈바람을 버물러
초록이파리로 낙종하는 봄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긴 간짓대* 끝을 나는 새
도요목 노랑발 괭이갈메기 떼
아침 해 찬란한 황금폭포에
주둥이를 비비다가
파도 속으로 연신 자맥질하며
겨우내 앓던 귓불을
용하게도 추스르고 있다.
*울산 서생의 간절곶(艮絶串)을 비유한 말로 “간절”이란 해안에서
바라다보면 긴 대로 만든 장대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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