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정자루樓에 앉아
K시인의 초대로 간 담여산방談與山房에서 봄에 딴 계피 잎으로 담았다는 새콤한 장아찌와 숯불에 구운 장어랑 함께 먹는 취나물이며 유기농 방울토마토는 한결 감칠맛이 나기도 했으며 식후에 한옥韓屋에 딸린 정자亭子에 올라 단풍으로 물든 산촌의 경치를 탐닉하며 담소를 나눈 시간은 정말 산중 별미였다.
게다가 후식으로 나온 발효차와 막걸리를 뜻 맞는 시우詩友들과 하룻밤을 묵고 오는 여행이어서 부담 없이 취향대로 천천히 잔을 비우고 나누기도 하며 황무지를 계발하여 황금의 터전을 일군 주인 내외의 고생담을 주제로 간간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면서 박수로 격려한, 참으로 달콤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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