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나의 애장시

자선自選, 나의 애장시愛藏詩(8)<눈 오는 날의 산사山寺 풍경>시인 이문걸

이문걸 2025. 3. 30. 11:06

              *사진의 저작자를 알 수 없어서 승락도없이 게시헸으니 양해바랍니다*

                                                           (사진 제공; 나의 사진첩)

 

 

8)눈 오는 날의 산사山寺 풍경

   

 

교외선 남산동은

진눈개비를 다북히 이고

속절없이 떨고 있었다

키 큰 홰나무 가지를 쪼아

용두머리 틀어 올린

전각 아래

쑥 순처럼 돋아나는

솔개의 우모

얼어붙은

사천신상四天神像의 남근을

적시고 있었다.